토론토 욕대의 슐리히경영대학원(Schulich School of Business)이 세계 유명 비즈니스스쿨 가운데 빠른 속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세계 각국의 경영대학원 순위를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슐리히스쿨은 세계 유명 경영대학원 100여 대학 가운데 22위를 차지, 21위를 차지한 국내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불리는 토론토대 로트먼스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년전 FT의 조사에서 31위에 올랐던 슐리히스쿨은 지난해에는 26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이보다 4단계나 상승했다.
FT측은 슐리히스쿨의 폭넓은 해외 커리어 기회와 학교측의 금융·컨설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높이 평가했고 교육비로 지출한 학비와 졸업후 3년이내의 수입을 비교한 항목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슐리히스쿨은 그러나 지난 2000년에는 졸업 후 3년간의 연봉을 비교한 조사에서 35개의 세계 경영대학원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8만5,734·미화)을 기록했었다.
이밖에 국내 경영대학원 가운데 순위에 오른 경영대학원으로는 온타리오웨스턴대학의 리처드아이비스쿨(29위)과 매길대학(39위)·퀸스경영대학(52위)·브리티시컬럼비아(UBC·67위)·알버타대학(97위)이다. 이 가운데 2년전 18위를 차지했었던 아이비스쿨은 2003년 22위에 이어 올해에는 7계단이나 떨어졌다.
탑 100리스트에서 7군데의 캐네디언대학들만이 순위에 오른 데 비해 유럽의 학교들은 전통적으로 미국이 강세였던 경영대학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각각 6·7위였던 프랑스의 인시아드와 영국 런던 경영대학원은 각각 공동 4위로 올라섰고 상위 20개 학교 가운데 유럽계가 5곳이나 달했다.
1~3위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과 하버드·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 최고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명문 시카고대학과 스탠퍼드대·뉴욕대·매서추세츠공대(MIT)·다트머스대는 유럽의 2개 대학에 밀려 차례로 6~10위를 차지했다.
와튼스쿨의 입학업무 책임자인 로즈 마르티넬리는 유럽학교의 명성이 최근 미국학교의 입학신청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남미 신청자가 유럽 경영대학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FT는 해마다 각 경영대학원의 학생들과 졸업생 등을 중심으로 평가조사를 실시, 가장 권위있는 MBA 순위로 인정받고 있다.
*각 대학별 MBA 순위
1.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2. 하버드비즈니스스쿨
3. 컬럼비아비즈니스스쿨
4. 인시아드
런던비즈니스스쿨
시카고대학
7. 스탠포드애학
8. MIT 경영대 스로안스쿨
9.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10. 다트버스대 턱비즈니스스쿨
21. 토론토경영대 로트만스쿨
22. 욕대 슐리비스니스스쿨
29. 온타리오웨스턴대 아이비비즈니스스쿨
39. 매길경영대학원
52. 퀸스비즈니스스쿨
67. UBC 사우더비즈니스스쿨
97. 알버타비즈니스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