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거래 ‘동네주택’이 감정기준
소규모 증개축·내부공사, 가격 별무영향
우리 집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속도는 가구소득 및 물가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따라서 당장 팔 계획이 없더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궁금하게 마련이다.
주택가격은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이 가장 큰 결정요인이겠지만 나름대로 산정하는 방법이 있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를 활용해 비슷한 집들의 시세를 알아볼 수도 있다.
부동산의 가치나 가격을 책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의 3가지로 나뉜다.
◆건축감정가(Cost Approach): 해당건물을 다시 건축할 때 예상되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는 감정가격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병원·교회·학교 등 비영리단체의 건물을 감정할 때 주로 사용된다.
◆수입감정가(Income Capitalization Approach): 해당건물에서 발생하는 월 또는 연소득에 일정비율을 곱하여 산출하는 감정가격을 뜻한다. 주로 상용건물이나 임대주택을 거래할 때 사용된다.
◆직접판매가(Direct Sales Comparison Approach) 또는 비교감정가: 최근 비슷한 건물이나 주택이 거래된 가격을 토대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이다. 주로 단독주택 거래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직접판매가는 시세분석(CMA·Competitive Market Analysis)으로 불린다.
* CMA
집을 팔려는 사람은 최대한 많이 받기를, 사려는 사람은 가능한 싼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한다. 셀러들은 이웃집이 거래된 상황 등을 알아본 후 가격을 결정하며, 바이어들은 여러 집을 돌아보면서 주택비교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것이 가장 기본적인 시세분석 방법이다.
흔히 이루어지는 모든 주택거래는 셀러와 바이어 양자간의 상충되는 가격을 근접시키는 데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 감정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 CMA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 통계를 기초로 인근지역에서 최근 6개월내 거래된 매물 가운데 비슷한 규모의 실제 매매가를 알아본뒤 바이어가 구입하려는 주택의 상태 및 위치 등을 고려, 최종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택의 전망이 좋다거나 또는 증축된 부분 등이 있을 경우 가격이 시세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 그러나 건축승인이 없었던 증·개축이나 인테리어가 업그레이드된 정도라면 가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온라인 이용
일반인들은 집값 감정 전문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야후 등 검색엔진에 「오토메이티드 벨류에이션 모델스(Automated Valuation Models)」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양한 주택가 감정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이전에 판매된 가격이나 재융자 때 가치 등 정보를 입력하면 보다 정확한 주택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의 사이트(mls.ca)에서 비슷한 이웃집들이 얼마에 매물로 나와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속보다 겉삶보다 투자
■ 주택구입시 대표적 실수
번듯한 내집을 장만하는 것은 모든 서민가정의 소망이다. 하지만 집을 한번 잘못 구입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온가족의 가장 큰 재산인 만큼 주택을 구입할 때는 신중히 따져봐야 할 점들이 많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집구입시 챙겨야 하는 필수사항으로 가격, 상태, 크기와 실용성, 안락성, 구조, 처분의 용이성 등을 꼽는다.
첫 내집마련자들은 물론, 몇 번씩 집을 옮겨본 사람들도 범하기 쉬운 주택구입시 실수 10가지를 알아본다.
1. 사전지식 부족: 주택구입전 가능한 모든든 정보를 수집한다.
2. 섣부른 투자심리: 주택구입에서는 가족들의 삶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해 무리를 범하지 않는다.
3. 잘못된 지역선택: 학군이나 문화·주거환경, 교통 등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고려해 지역을 선택한다.
4. 외관에 현혹: 겉모습보다는 주택의 기본구조나 내부를 보다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5. 공간의 용도에 대한 개념부족: 거실과 다이닝룸이 아무리 넓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부분이 된다. 가족의 생활습관에 맞는 집안 구조를 선택한다.
6. 주택점검 생략: 반드시 전문적인 업체에 의뢰해 철저한 인스펙션을 실시하는 것이 만일의 피해를 막는 현명한 방법이다.
7. 건축업자의 배경 간과: 특히 신축주택일 경우 건축업자의 평판이 매우 중요하다.
8. 인내심 부족: 조바심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 대신 맘에 들지 않는 주택을 급하게 구입하면 장기간 후회가 따르게 된다.
9. 지나친 신중함: 가격이 떨어지거나 이자율이 하락할 것 등을 기대해 지나치게 기다리는 것도 구입적기를 놓치는 원인이 된다.
10. 집장만 포기: 내집마련에는 생활환경상의 이점 외에도 장기투자 등 다양한 이점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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