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900원대로 안정 루니화 고공행진 주춤

원화 1000원대를 훌쩍 넘어섰던 캐나다달러(루니)가 다시 900원대로 복귀했다. 루니는 지난 17일 1036원까지 폭등했다가 한국 외환당국의 시장개입과 환율 급등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24일(21일 마감) 현재 전날보다 22원이나 하락한 968원(매매기준율)으로 안정을 찾았다. 외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늘어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꿔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 투자은행(IB)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1/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미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됐고, 원자재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한몫했다. 루니가 미화 1달러, 원화에 대해서도 외환위기 시절인 1997-98년 이후 처음 1000원을 넘어서면서 일각에서는 과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일 본보의 조사에서도 대부분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미화 95센트, 원화 950원이 적정 환율이라고 지적했었다. 24일 현재 루니는 미화 97센트, 원화는 96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