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속 빨라졌다 신청 80% 33개월 내 처리

(오타와) 이민수속이 빨라졌다. 연방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이민신청서류의 80%가 33개월 안에 처리됐다. 이는 2007년보다 4개월이 앞당겨진 것이다. 수속기간 단축은 1억900만 달러를 투입, 비자 담당 직원을 보강한 데다 관련 법 개정과 행정상의 업무 쇄신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정부는 평가했다. 제이슨 케니 이민장관은 “캐나다는 숙련된 독립이민자를 두고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며 “이민수속 대기기간이 줄어든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대기기간은 2004년보다 더 늘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기업이민을 하려면 수속에 7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2008년 가족초청을 위한 수속 기간도 늘어, 대기시간은 부양자녀의 경우는 20%, 배우자는 37.5%가 증가했다. 배우자의 80%는 수속에 11개월이 걸려 2007년(8개월)보다 3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자녀의 80%도 2007년에는 10개월이 걸렸으나 지금은 1년을 대기한다. 수속기간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두드러진다. 아시아 출신의 80%는 최장 55개월이 걸려 21개월이 소요되는 미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기간이 가장 긴 국가는 인도로 신청자의 80%는 72개월을 기다린다. 파키스탄(67개월)과 필리핀(56개월) 출신자도 오랜 기간을 대기해야 한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