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여성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웹사이트가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토대학이 2002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핼핑 핸즈 클럽(Helping Hands Club)’은 최근 이민여성의 경험을 통해 정착 초기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일조하는 웹사이트 http://www.nursing.utoronto.ca/immigrationguide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수 또는 전문직 출신인 이민 여성 35명은 2002년부터 2주 간격으로 만남을 갖고 자신들이 이민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과 현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착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정부 기관의 정보를 얻는 방법, 서로에 대한 지원과 격려 방안들을 토의했다.
웹사이트는 힌두어에서 우크라이나어까지 9개 언어로 구성됐으며, 정부 웹사이트와 기타 정보소스를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소개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경험이 실려있어 신규 이민자들이 직면하는 사회적 소외나 언어문제,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이외 소수민족 음식점을 찾거나 캐나다 날씨에 적응하는 방법, 사회적 지원과 취업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핼핑헨즈 클럽은 또 캐나다의료리서치기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최근 이민여성의 토론토 경험’이라는 비디오와 ‘나는 과거의 그 여성이 아니다(I’m Not the Woman I Used to Be)’라는 시집을 펴냈다.
쿠바 하바나대학에서 심리학교수로 재직하다 2002년 캐나다로 이민 온 마리아 지저스 도캔도(49)는 “엔지니어였던 남편과 함께 건물을 청소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다”며 “이민자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 새로 이민오는 여성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은행원으로 일한 레스야 데레비얀코(35)는 “능력이하의 직종에서 일하는 불완전 고용이나 실업은 이민자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웹사이트가 신규 이민자의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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