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요금 5%↑, 마일리지 유효 5년→10년” 국토해양부

대한항공이 내달 1일부터 인천발 북미노선 국제선 항공료를 5% 인상한다. 토론토발은 아직 인상계획 없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북미와 유럽, 대양주 지역 일부 노선의 공시운임을 5~10% 인상한다고 국토부에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인상 배경으로 최근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 인상률과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항공기 개조 등의 투자비용을 들었다. 항공사가 국제선 항공운임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항공협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번 대한항공의 운임 인상노선은 모두 신고제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며 기존 예약자는 이달 31일까지 발권을 마쳐야 인상 전 요금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대한항공 인상안에 따르면 캐나다, 미국, 브라질 노선은 5%,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호주 등 대양주 노선은 각각 10%씩 오른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토론토지점 관계자는 “인천발 토론토행 항공료는 인상되지만 토론토발 인천행 요금 인상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성수기 등은 마일리지를 이용하는데 여전히 제한조건이 많아 불편함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 일반석 마일리지 규모를 5만5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늘렸으며 2008년 7월부터는 5년이라는 유효기간을 설정했다. 미시사가 김모(43)씨는 “5년 안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면 그동안 쌓은 마일리지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데 10년으로 늘어나 다행이다”면서도 “자녀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려면 방학 성수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는 적용이 안돼 문제다”라고 말했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