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권땐 세금인상 없다” 달턴 맥귄티 온주수상 공언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달턴 맥귄티 온주 수상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세금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맥귄티 수상은 3일 토론토 리치몬드힐에서 열린 온주자유당 대의원회의에서 “4년 전에는 불가피하게 공약을 깨뜨렸다. 이번엔 다르다. 10월10일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세금은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3년 선거에서도 똑같은 공약을 내걸었으나 집권하자마자 납세자 1인당 의료보험 연 900달러를 인상, 26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챙겼다. “유권자들이 왜 자유당을 믿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상은 “세금인상을 압박할 적자재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수상은 “4년 전 우리는 집권의 대가로 56억달러라는 적자재정을 전 보수당정부로부터 물려받았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새로운 세금인상은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보수당의 의료정책 비평가 엘리자베스 위트머 의원은 “자유당은 공약번복으로 이미 유권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 수상은 지금도 의료보험 폐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수당은 자유당 정부가 인상한 의료보험을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공약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맥귄티 수상은 “균형예산을 달성하려면 향후 5년간 의료보험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보수당의 공약은 우리 자녀들의 세금부담을 높이고, 의료시스템과 공립학교를 마비시킬 위험 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