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50여 만 명의 컬리지 및 대학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앞으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1일 온주 재무부 그레그 소바라 장관이 발표한 올 집권자유당 예산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정부는 대학 교육 환경 개선에 62억 달러를 투입한다.
특히 연소득 3만5천달러 이하 가정의 대학생 1만6천명이 학비 지원 (무상환 그랜트= 신입생 6천달러, 재학생 3천달러)을 받는다.
이는 달턴 맥귄티 주수상의 요구로 대학 교육개혁책을 연구해 각종 제안을 건의한 전 신민당수 밥 레이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것이다.
밥 레이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교수진 고용을 늘려 상아탑의 아카데믹 품질을 향상하고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에 대한 등록금 보조 및 입학정원을 확대해 교육기회균등을 꾀할 것 등을 추천했다. 예산 규모면에서는 레이가 3년간 21억 달러 투입이 필요하다고 한데 비해 예산안에서는 5년간 62억 달러를 약속해 오히려 더 확대되었다.
소바라 장관은 이날 의회 예산안 발표에서 “교육은 우리의 모든 정책의 중심에 있다”라면서 “전통적 경쟁국인 미국은 급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과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교육 투자는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온주대학생연합(OUSA) 앨리슨 포브스 회장은 “놀라운 진전이다”라면서 “대학 교육의 질과 재정 감당능력이 현저하게 나아질 것으로 보여 매우 기쁘다”라고 환영했다.
포브스는 “단기적으로 동결이 해제된 뒤 등록금이 얼마나 오를지 학생들은 가장 궁금해 하고 있다”라며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계획에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온주 자유당 정부는 최근 수년내 치솟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 집권 후 2006년 9월까지 2년간 동결조처를 내렸다. 따라서 동결 해제 후 등록금 인상 폭에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그러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 대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융자금 상한선을 현실화하고 상환 한도액은 연 7천 달러로 제한해 학생 빚 부담을 줄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온주 평균 대학 등록금은 4천9백20 달러다.
다음은 대학교육 관련 예산 주요 내용이다.
2009-2010년 까지 ▲컬리지 및 대학 정부 지원금 연 12억 달러 증액 ▲학생학비보조금 연 3억5천8백만 달러로 확대 ▲ 연소득 3만5천 달러 이하 가정 상환이 필요없는 지원금 지급 (신입생 및 재학생 각각 1만6천명 대상 연 6천 달러, 3천 달러) ▲ 의대 정원 1만4천명 확대 ▲온주고등교육품질위원회(HEQCO) 창설해 대학 및 컬리지기관 관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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