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부양력 ‘살아있다’ 토론토, 밀리언 주택 매기 늘어

올 하반기까지 시장 강세 무난할 듯 전국 집값이 수요 강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Toronto도 100만 달러에 매물이 팔리는 지역이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부단한 활기를 띠고 있다. Royal LePage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oronto에서 주택의 최고 거래가가 처음으로 1,000,000달러를 돌파하는 커뮤니티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니저인 Darryl Mitchell은 Riverdale내 한 단독주택이 최근 1,000,000달러에 팔렸으며 Parkdale에 위치한 주택이 얼마 전 비슷한 가격대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들 커뮤니티 시장에서 주택 거래가가 밀리언(million) 지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지역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다른 커뮤니티들의 집값이 너무 비싸지고 있는 현실 때문으로 알려졌다. Mitchell씨는『보통 사람들이 Rosedale과 Moore Park, 여타 고급동네에 집을 장만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며『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으로 다른 커뮤니티에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집값 상승이 Toronto 주택시장에 여전히 부양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역은 탄탄한 경제성장력과 함께 이민자 유입이라는 변함없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실한 소비자 신뢰 수준과 비교적 낮은 금리, 높아지는 주택구입여력 등도 Toronto 주택시장을 튼튼하게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올 1/4분기 중 Toronto의 집값은 표준형 콘도(269,310달러)가 전년동기 대비 7.2%의 등폭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방갈로(단층단독주택 . 387,744달러) 5.7%, 표준형 2층 단독주택(489,889달러) 4.7%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Royal LePage사의 Gino Romanese 부사장은 예년의 주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둔화 국면을 보인 1/4분기에 올해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곤 예상을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자녀들의 방학이나 졸업시즌인 여름철에 이사할 수 있도록 봄철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따뜻한 기온에 힘입어 겨울철부터 매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독특한 양상을 보였다는 Romanese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강한 장세로 한 해를 마감한 Toronto 주택시장의 추진력이 올해 그대로 연결되는 국면을 맞이했다. Mitchell씨도 Toronto 시장에서 매물 입찰경쟁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일부 좋은 매물에 멀티플 오퍼가 들어오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수요층도 Toronto 주택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주요인으로 부상 중이다. 인구통계적으로 콘도를 구입하는 핵심 계층으로 베이비 붐 세대와 첫 내집 장만자를 꼽을 수 있다. Romanese 부사장은 올들어 당초 예상보다 좋은 출발로 남은 한해도 뛰어난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기존주택 시장의 매기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올 1/4분기 3개월간 전국적으로 콘도(230,146달러) 16.3%, 방갈로(316,993달러) 14.9%, 표준형 2층 주택(378,148달러) 11.8%로 전 주거형태에서 Toronto의 집값 상승률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