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새해 기대감 ‘고조’ 토론토 작년말 호경기 나타내

미국 부동산 장세 반등 등 호재 겹쳐 광역토론토(GTA) 기존주택 시장이 작년 12월 중의 강세와 미국 부동산 경기 호전 등 여러 호재로 신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구랍 27일 토론토부동산협회(TREB)는 12월들어 현재까지 GTA에서 모두 3,270유닛의 기존주택이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3,454유닛)보다 거래량이 8%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 TREB이 앞서 발표한 12월 상반기 매매실적 결과에서도 호기록을 나타냈다. 예년으로 볼 때 비수기로 접어드는 이 기간 동안 GTA에서는 2,585유닛이 거래되며 일반적으로 무난한 장세를 보여온 11월 상순 때보다 6% 늘어난 매기를 보였다. 또한 이 실적은 같은 달 대비에서도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구랍 15일 기준 연초대비 거래량은 총 81,000유닛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2005년 수준에 1% 미만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12월15일 현재 기존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343,048달러로 1년새 4% 올랐고 작년 연초대비로는 5% 상승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이코노미스트 Ted Tsiakopoulos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온화한 겨울 날씨로 12월 주택시장이 강세를 띠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Toronto 부동산 시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저금리 기조, 꾸준한 고용 증가, 주택 선택폭의 확대 등도 12월 기존주택 경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Tsiakopoulos연구원의 말이다. Decima Research & Investors Group은 구랍 28일 작년 4/4분기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86.7로 전분기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국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가 9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온주는 84.8을 기록했다. 투자증권사인 BMO Nesbitt Burns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Michael Gregory는 이와 관련, 『캐나다 주택시장은 소비자 신뢰 및 지출로부터 절대적인 부양을 받고 있다』며 『국내 고용시장도 일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집값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도 최근 바닥을 친 조짐이 나타나 Toronto 부동산 경기 부양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작년 연말경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 대비 3.4%, 주택 가격은 3.2% 각각 반등했다. 이 기간 중 기존주택값도 작년 이맘때 보다는 3.1% 떨어진 상태이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Gregory씨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지금껏 미국에서 불어온 부동산 경기 하락 역풍에 피해를 입지 않고 잘 견뎌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한인 부동산업계는 Toronto지역의 새해 주택시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면서도 성급한 단정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Royal LePage Kingsbury Realty사의 변효상 중개인은 『올해 Toronto 주택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가격적으로 원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며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단독형 . 방갈로 등 일반 주택은 가격이 약간 오르고 콘도는 오름세가 주춤하는 판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ntury 21 New Concept사의 권용철 중개인은 『올해 주택 매매건은 약간 줄어들고 가격은 3%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거래량은 작년보다 줄어 재고 매물이 늘어나 새해는 주택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경제와 금리변동 상황이 앞으로 부동산 경기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홈라이프 한인부동산(HomeLife Frontier Realty)의 유웅복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면 집값은 항상 오르게 돼 있다』면서 『내년에 매매건수는 줄어들겠지만 가격은 단기적으로 진정국면을 나타내는 부동산 경기 「연착륙」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유 대표는 또 Toronto는 이민자의 꾸준한 증가와 외지 인구 유입,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내년 주택시장에 무난한 장세가 예상되지만 캐나다 경제와 미국의 정치 . 경제적 상황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