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 금리 4.25%로 인하 세번째 연속 금리인하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이 4일(수) 기준금리를 4.25%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0.25%포인트 인하로, 2024년 들어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 조치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결정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6월 완화 정책이 시작된 이후 총 75 베이시스 포인트(0.75%) 하락했다. 기준금리는 캐나다 내 주요 대출 상품,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 이번 인하로 인해 대출 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들어 캐나다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7월 인플레이션은 2.5%를 기록하며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기존의 인플레이션 목표보다는 노동 시장 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 내 실업률 상승과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강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현재의 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리 인하는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