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총재 “물가 안정세 예상” 2/4분기부터 플러스성장으로

금리동결을 선언했던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이 국내 경제가 2/4분기부터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서며 2010년까지 호경기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이틀 전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제 둔화를 이유로 은행간 초단기대출 금리를 동결한 마크 카니(사진) 중은 총재는 17일 “올해 경제성장 전망 수치를 하향 조정하긴 했으나, 국내 경제는 힘찬 비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국내 경제는 1/4분기에 마이너스 0.3% 성장으로 충격을 안겼으나, 2/4분기엔 국내 소비가 살아나며 0.8%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온주 제조업 타격 등의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물가와 경제침체가 합성된 스테그플래션(stagflation)이 도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은은 이날 발표한 ‘7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캐나다 경제는 내년에 2.3% 성장에 이어 2010년에는 3.3%까지 성장하면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니 총재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내년 초 물가는 4.3%까지 치솟았다가 하반기부터 2%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자원 부국인 캐나다 경제가 상품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수출 감소는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은은 6월에 이어 지난 15일에도 정책금리를 현행 3%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