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의 자동차보험료가 또다시 인하됐다. 최근 온주금융감독원(FSCO)의 승인을 받은 이번 인하로 지난해 이후 차보험료의 총 인하폭(10.6%)은 집권 자유당의 2003년 총선공약(10%)을 넘어섰다.
자유당정부는 지난 2003년 10월 집권에 성공한 뒤 3개월간 보험료를 동결시키는 한편 보험업계에 인하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온주금감원은 지난봄 보험업계가 제출한 요율변경계획을 토대로 보험료 인하율을 평균 10.15%로 추산했었다.
18일 차보험료 인하목표 달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그렉 소배라 온주재무는 『차보험업계는 아직도 보험료를 추가 인하할 여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환경개선노력으로 차보험업계의 체질이 강화되고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공정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자평했다.
현재 주정부는 지정진단기관(DAC) 제도를 폐지할 경우 보험업계가 연간 4,500만달러에서 최고 6천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법규손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정진단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지정진단소가 사라질 경우 보험업계의 부담이 오히려 연 3,500만달러 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측은 보험료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모든 소비자들이 정부가 발표한 수준의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험업계 대표기구인 전국보험기구(IBC)는 2003년 11월 이후 개인승용차에 대한 보험료가 12%(총 9억달러)나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장 인하폭이 큰 차보험사는 온주 최대업체인 ING캐나다로 16~20%에 달했다. 업체별 보험료 인하율은 「www.fsco.gov.on.c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