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주’ 5월 LCBO 판매, 6달러30센트

한국 ‘금복주’ 캐나다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JL2스퀘어’가 지난 2월 온주주류관리위원회(LCBO)와 ‘참소주’ 매장판매 계약을 체결, 5월말부터 LCBO에서 참소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JL2스퀘어(대표 이재현)에 따르면 참소주(알콜 함량 20%)는 LCBO에서 360ml 한병당 6달러30센트(세금 포함)에 판매된다. 식당 등의 업주인 경우는 주류판매 허가를 제시하고 약 5% 할인된 5달러90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광역토론토(GTA) 업소에서 판매되는 가격(15달러 안팎)의 절반 수준으로 중간 마진이 일부 사라져 대폭 내려갔다. 온주의 주류유통은 주정부 산하 LCBO에서 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주류를 수입할 때는 LCBO의 허가를 받고 LCBO창고에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후 에이전트가 일부씩 출고해 식당 등의 업소에 술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수입비용 외에 LCBO와 에이전트들의 마진이 따라붙어 한국에서는 병당 1,500원(1.8달러)정도인 참소주가 토론토 업소들에서는 10배 가까이 비싼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LCBO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면 에이전트들의 유통비 및 마진이 사라져 그만큼 저렴해 진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LCBO의 매장판매 입찰에 참가했다”며 “한국 소주로는 처음으로 LCBO 매장에서 판매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산 술로는 유일하게 지난 2003년부 LCBO 매장에서 병당(375ml) 10달러25센트에 판매되고 있는 국순당의 백세주에 이어 내달부터 참소주가 진열되는 것이다. 참소주는 토론토, 오타와, 런던, 나이아가라, 키치너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200여개 LCBO 매장에 우선 진열된다. LCBO의 매장은 온주 전역에 600여개 있다. JL2스퀘어는 가격 인하를 위해 캐나다 자체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소주원액인 주정을 들여와 이곳 맥주회사의 설비를 이용해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리밧, 슬리맨, 노바스코샤의 맥주회사 등을 접촉하고 있다. 이외 JL2스퀘어는 안동소주를 시판(개인 9달러, 업소 8달러25센트)하고 있으며 5월부터 이동주조(주)의 쌀막걸리를 업소에 공급한다. 찹쌀로 만든 전통 발효주 화랑도 수입할 계획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