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입국거부 급증 토론토총영사관 상반기 집계

‘도피사범’ 검거도 크게 늘어 강제추방 또는 입국거부 사례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총영사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추방자 수는 36명으로 전년 동기(20명) 대비 16명이 증가했으며 입국거부자도 8명으로 지난해(4명)에 비해 배가 늘었다. 추방이나 입국거부는 연방국경서비스국(CBSA)의 단속강도에 따라 증감한다. 사건·사고로 사망한 한인은 2명으로 원인은 모두 자살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3명)보다 1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총영사관에 접수·신고 또는 통보된 경우만을 집계한 것이라 실제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총영사관 측은 “최근 들어 한인 밀집거주지역 등에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밤늦은 시간 혼자 도보로 귀가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캐나다로 도피했다 검거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캐나다로 도피했다가 한국으로 재입국 후 검거된 사람은 1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명에 비해 8명이 늘었다. 수배이유는 사기가 1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식품위생법 위반이 1건이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사기, 절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등이 각각 1건에 불과했다. 범죄 피해액은 4억3천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억2천만 원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건수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도피사범들은 캐나다에 머물다 불법체류로 검거되거나 여권 만료 후 1회용 여행증명서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엔 1년 전체를 볼 때 한국의 범법자가 캐나다로 도피했다가 검거된 사례는 모두 13명으로 2009년(23명)보다 10명이 감소했었다. 지난해에도 사기사건이 8건으로 절도(1건), 부정수표단속법(1건), 횡령(1건) 등을 크게 앞질렀다. 작년의 범죄 피해액은 17억2천만 원으로 2009년(13억2천만 원)보다 건수는 줄었지만 액수는 4억 원이나 증가했었다. 도피사범 검거건수의 증가와 관련, 총영사관 관계자는 7일 “경제사범이 많은 것은 범죄의 일반적 추세”라며 “경제상황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