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도 힘든데 공부나 더하자” 대학 새 풍속도

캐나다 고용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로 대학·전문대로 되돌아가는 ‘성인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학생(Mature Student)이란 주로 25세 이상으로 학교를 떠났거나, 휴학한지 1년 이상 된 사람들. 모든 대학들의 공통현상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원인이라 지목했다. 지난해 전국대학·전문대협회(Association of Universities and Colleges of Canada) 조사에 따르면 나이와 관계없이 대학진학률이 평균 4% 이상 증가했다. 요크대의 경우 지난 학기에 등록된 전체 학생의 약 20%가 성인학생이었고, 이들 중 61%가 풀타임으로 공부했다. 핼리팩스 소재 달하우지대의 찰스 크로스비 대변인은 2010년 학기에 등록한 거의 모든 성인학생이 풀타임이라고 전했다. 몬트리올의 매길대도 마찬가지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직업관련 훈련을 받기 위해 별도로 교육을 받은 45~54세 근로자 비율이 1997년의 28%에서 2002년 34%로 늘었다. 25~54세 중 대학으로 돌아간 가장 큰 이유는 취직, 또는 직장을 바꾸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