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국면을 넘어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달대비 0.6% 증가해 4개월째 연속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월별로는 지난 201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계는 서비스업계에 비해 3배에 이르는 1.2% 성장률로 산업분야별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어 석유, 가스와 소매, 재정 분야 등도 활기를 띠었으며 반면 도매와 연예, 레이크레이션 분야는 위축했다.
이날 캐나다달러는 GDP증가에 힘입어 미화 대비 77.65센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관련,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브라이언 디프라토 경제전문가는 “이는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현상”이라며 “주요 선진국들 모두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 글로벌경제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올뱅크의 도그 포터 경제 수석도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았다”며 “특히 4개월째 이어진 것은 한시적인 현상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제조업계와 수출업계가 상승세를 주도해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업계의 침체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연방자유당정부는 집권후 첫 예산안 발표를 통해 “올해 1.4%의 성장률을 근거해 편성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2%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연방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경기 부양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