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평균 집값이 처음으로 50만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월 거래된 기존주택의 평균 가격은 1월 47만297달러에서 50만3천57달러로 뛰어 올랐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16%나 급증했다.
50만달러선을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토론토와 밴쿠버가 가격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곳을 제외할 경우, 평균 집값은 35만5천23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8.7%선이였다.
반면 서부지역은 가격 오름폭이 미미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이외 지역의 평균 거래가격은 29만1천510달러로 1.4% 하락했다.
또 지난달 거래 건수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에 구입자가 몰리며 전체적으로는 전년 보다 18.7%나 늘어났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달보다 0.5% 증가해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협회측은 “올해 주택시장 동향이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하면 위축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전국에 걸친 거래 건수도 1%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은행의 덕 포터 경제전문가는 “평균 가격이 50만달러를 넘어선것은 토론토와 밴쿠버를 고려할때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라며 “지역별 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온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집값은 각각 12%와 20.2%나 오른 반면 알버타주는 0.8% 증가에 머물렀다. 뉴브런스윅과 사스캐처완은 각각 마이너스10.9%와 4.3%로 하락을 기록했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