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거부 한인 급증 토론토총영사관

올 들어 캐나다에 들어오려다 입국이 거부된 한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 관할지역(온타리오 및 마니토바)에서 올 들어 지난 6개월 동안 캐나다 입국이 거부된 한인은 모두 7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명도 없었다. 총영사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 6월 토론토에서 잇달아 열렸던 G8 및 G20정상회의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당국의 입국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입국거부 사례에 비해 강제 추방된 한인은 2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60명)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토론토총영사관이 이날 발표한 올 상반기 중 한인관련 사건사고 자료에 따르면, 총영사관 관할 내에서 사건사고로 사망한 한인은 모두 3명이었다. 사인으로는 자살 1명, 안전사고 2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명이 안전사고로 숨졌다. 이 같은 숫자는 총영사관에 접수신고 및 통보된 자료에 기초한 것이다. 또한 국외도피사범 중 피검거자 수는 4명으로 지난해 동기(15명)에 비해 11명이나 감소했다. 피검거자 수배 내역을 보면, 사기 2건, 절도 1건, 부정수표 단속법 1건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사기 13건, 자동차관리법 1건, 도로교통법 1건 등이었다. 범죄 피해액은 3억4919만원으로 2009년 상반기(11억95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인동포들의 여름철 안전사고와 관련, 토론토총영사관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물놀이 익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인동포들, 특히 노약자 및 어린이들은 수영장 등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여행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여행을 떠날 때는 안전운전수칙 준수 등 철저한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