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체 올해 집값 3.5% 상승 예상 토론토도 완만한 상승세

전국 평균 집값이 상승 열기를 잃어가고 있으나 2/4분기 중의 안정된 시세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중개회사 Royal LePage는 지난 2년간에 걸친 국내 집값의 급등세가 꺾였지만 올해 평균 매매가가 3.5% 오르는 등 계속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주택 가격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기존주택의 평균 시가가 올 6월 들어 1999년 초 이래 지난 9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작년동기 대비 0.4%)했다는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앞서 이틀 전 발표 내용보다는 다소 낙관적이다. 이 회사는 4-6월 동안의 2/4분기는 전국 대다수 도시에서 집값이 상승세와 함께 내실을 다진 기간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방갈로(단층단독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35만1,58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6%, 2층 주택(41만8,943달러)은 5.2% 올랐다. 조사대상 17개 도시 가운데 대부분은 이 기간 중 집값이 올랐으나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붐에 따라 가격 급등세를 보인 알버타주의 양대 도시 Edmonton과 Calgary는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Edmonton의 경우 방갈로 평균 매매가(32만 달러)가 14.5% 내려앉았고 Calgary에서는 2층 주택(43만7,744달러)이 6% 떨어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뜨거웠던 알버타주 시장에서 과잉 공급에 따른 재고 매물 급증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자재 붐에 따른 호경기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사스캐처완주는 집값이 여전히 치솟고 있는 상태다. 주도인 Regina시의 기존방갈로는 작년 이맘때보다 무려 36.7%나 크게 오른 27만8,850달러에 팔렸으며 Saskatoon의 표준형 2층 주택(38만8,000달러)도 1년 새 27.2%나 뛰어올랐다. 중부 빅3 도시인 Toronto·Montreal·Ottawa는 보다 완만한 폭의 상승곡선을 그었다. 예컨대, Ottawa의 방갈로는 31만6,167달러를 기록하며 평균 4,3% 올랐고 2층 주택의 경우 Toronto(56만4,228달러) 5,6%, Montreal(33만6,443달러) 4.8%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Royal LePage 관계자는 『꾸준히 낙관적인 고용 통계, 합리적인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같은 튼튼한 경제토대가 주로 미국시장의 침체 전망에 기반을 둔 비관적인 소비자 구매성향의 증대에 맞설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올 한해 집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나 거래 건수는 46만1,000건 가량으로 전년에 비해 최대 11.5%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회사 측의 관측이다. 이는 수요 둔화 국면과 함께 경제 불확실 이유로 예비 수요자들 사이에 주택시장을 관망하는 추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리스팅 매물 부족으로 대변되는 지난 몇 년간 이후 올 들어서는 주택 수요자들이 입찰경쟁과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말라」식의 매도자 측 역오퍼로부터 다소 압박을 덜 받고 있는 추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도자들도 매물을 파는데 더 많은 기간이 걸리지만 지속적으로 집값의 적정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 자료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도 불구, 앞으로도 무난한 시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