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화대비 68센트선까지 떨어졌던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미국 금리 동결 정책에 따라 반등세로 돌아서며 30일 77센트선을 넘어섰다.
루니는 “기준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재니 엘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의 발언 하룻만인 이날 외환시장에서 한때 77.44센트까지 뛰어오른뒤 77.17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니가 77센트대를 웃돌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29일 엘렌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비교적 양호하다”며”금리 인상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0.25%포인트 올린 연준은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
루니는 엘렌 의장의 발언 직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루니는 당분간 이같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75센트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스코시아뱅크측은 “전문가 대부분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엘렌 의장의 발언에 따라 최소한 다음달까지는 동결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