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압 대명사’ 워털루대 연례 진학설명회 "학문+실무경험 일석이조"

약학과 신설 “워털루를 단순히 기업이 선호하는 기술자를 배출하는 곳이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재학생들은 학기기간 동안 기본기와 문제해결 능력을 탄탄하게 쌓은 뒤 코압활동을 통해 실무경력까지 완비하고 있습니다.” ▲ 24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 위털루대 진학설명회에서 재학생들이 학과별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24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 워털루 진학세미나에서 “재학생들은 워털루가 코압(Co-op)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공대로 알려지면서 기초학문보다는 실무에 주력하는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느 대학보다 기초학문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덤으로 사회경력까지 쌓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학교”라고 자신했다. 워털루대는 컴퓨터사이언스학과와 엔지니어링학과 졸업생들이 대거 세계 유명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아오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컴퓨터사이언스학과 재학생들은 “이 학과는 수학과 과학·공학의 결정체로 2001년 닷컴의 침체로 한동안 수요가 줄어드는가 했더니, 통신에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시 붐을 형성하고 있다”며 “학기 중에는 학기공부로, 여름방학에는 이력서 작성과 면접 등으로 쉴 틈이 없지만, 졸업 무렵에는 그 이상의 대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은 “컴퓨터사이언스학과를 고려한다면 사전에 각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기본지식을 알고 입학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컴퓨터가 좋고 PC방 등지에서 오락 등을 즐겨한다는 이유로 진학을 계획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2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엔지니어링학부 과정 역시 과학과 수학을 접목한 기초공학으로 화학·기계공학·토목공학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입학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건축학과는 2005년부터 인문학부에서 엔지니어링학부로 이전했다. 인터뷰와 포트폴리오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으며 별도의 작문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고교 입학점수는 평균 85%를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학·상대·인문·환경·실용과학 학부 등을 소개한 재학생들은 특히 오는 2006-07겨울학기(내년 1월)부터 약학과를 신설, 신입생을 선발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워털루의 최대 자랑은 무엇보다 졸업 전에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코압프로그램이다. 1950년 세계 최초로 대학 내 산학연수과정으로 탄생한 워털루대 코압프로그램은 매년 1천여 곳의 세계 유수기업들이 학교를 방문, 지원학생들을 고용하고 있다. 4년간의 재학기간 중 평균 4~6번의 코압기회를 얻게 되는 학생들은 유급으로 실무를 쌓는 것은 물론, 실력이 인정되면 졸업 전 취업도 가능하다. 워털루대한인학생회(회장 송진호) 주최로 열린 진학세미나를 위해 35명의 학생회원들이 워털루에서 토론토를 방문, 안내책자 준비서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학부모, 학생들을 위한 성실한 준비가 이루어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해마다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온 이 세미나는 올해 역시 400여 명이 참석, 한인회관을 가득 메웠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