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시장 열기 후끈 광역토론토 매매 급등

광역토론토(GTA)의 고층 콘도 매매가 신축주택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건축산업&토지개발연합(BILDA)의 밥 피니건 회장은 23일 “매년 증가하던 콘도 매매가 올해 처음으로 신축 주택과 비슷한 50%를 기록했다.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콘도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al-Net 캐나다’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의 올 7월 부동산 거래에서 고층 콘도 매매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90%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론토의 경우 작년 7월 703채에 불과하던 콘도 매매가 올해 2193채로 21% 증가했고, 듀람과 할튼 지역에서도 콘도가 급성장하고 있다. 피니건 회장은 “콘도 매매 급등은 일부 회사들의 성공적인 마케팅이 이룬 성과다. 회사들은 콘도가 신축되기 전인 5월과 6월에 대대적인 광고로 잠재 구매자들을 미리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광역토론토에서 올 7월까지 팔린 전체 신축주택은 작년 대비 15% 증가에 그쳤으나, 콘도는 작년 3671채에서 올해 6000채로 두 배로 껑충 뛰었다. 피니건은 “5년 전 65-35 비율이었던 주택과 콘도가 올해 50-50으로 판도가 바뀌었다. 콘도가 50%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반면 한 부동산 전문 잡지 관계자는 “신축 콘도 매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와 같은 저층 건물이 비싼 가격으로 인기가 식고 있어 콘도 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