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킹스턴에 위치한 퀸즈 대학교 (Queen’s University)가 의과대학의 문을 더욱 넓히기 위한 혁신적인 입학 과정 변경을 발표했다. 이는 다양성 증진과 저소득층 및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들에 대한 체계적 장벽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이루어진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적용되는 이 새로운 입학 과정은 캐나다 의과대학 사상 최초로 추첨 시스템 (lottery system)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퀸즈대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의학대학 입학을 위한 MCAT(Medical Colleges Admission Test, 의과전문대학원입학시험), Casper검사(Computer-based Assessment for Sampling Personal Characteristics, 컴퓨터로 하는 인적성검사) 및 평균 학점(GPA) 등의 기존 평가 기준에 대한 높은 커트라인 점수가 일부 지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혁신적 접근법이 마련되었다. 새로운 입학 과정에서는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들 중 무작위로 선발하여 인터뷰 단계로 진행시키는 추첨 시스템이 도입된다.
퀸즈대 보건대학장인 제인 필폿 박사은 “수천 명의 자격을 갖춘 의학대학 지원자들이 매년 우수한 의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입학 과정이 모든 지원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필폿 박사는 또한 이번 변경이 “모든 생애 단계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장려하여 입학 및 심사 과정에서의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퀸즈대는 의과대학 내 다양성과 생활 경험의 증가가 건강 직업군 내에서도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모든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의사들에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퀸즈대 학부 의학교육과 부학장인 유지니아 필리오티스 박사는 “보건 직업군에서의 다양성 증가는 건강 평등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한, 대학은 흑인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모집 경로 개발을 포함하여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의학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혁신적인 입학 과정 변경을 통해 퀸즈대는 캐나다 의료계 내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