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주택시장, ‘추위 속 활황’ 계속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

불어닥친 추위에도 토론토시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5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광역토론토시의 주택매매율과 평균주택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 11.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경기의 과열을 우려한 연방정부의 강화된 모기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광역토론토시의 주택가격이 53만 8천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85만불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콘도매매율 또한 도심지와 교외에서 12.7%, 14.2%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TREB 보고서는 이같은 토론토시의 주택가격의 활황을 가져오는 이유로 수급불균형을 꼽고 있다. 이 보고서는 “1%대의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년간 주택물량 공급이 갈수록 악화돼 왔다”고 분석했다. 공급부족의 원인이 과도한 이전비용에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벤자민 탈 CIBC 수석연구원은 “토론토시에서 주택을 매매할 경우 양도세는 수만달러에 이른다”면서 “이 같은 높은 이전비용으로 소비자들의 매매심리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수요증가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TREB 보고서는 “지난 여름 – 가을기간 동안 학군과 교통편이 좋은 지역으로 이자율상승을 우려한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