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지역 볼만한 행사
●에드워드 버틴스키 회고전
현대 인류문명이 남긴 파괴와 황폐의 흔적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캐나다 작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회고전이 열린다. 니켈광산으로 붉게 오염된 물길, 해밀튼에 쌓인 석유드럼통들, 서드버리 크린힐 폐광 등 그가 잡아낸 산업사회의 부산물과 잔해들은 놀랄 만큼 아름다워 역설적일 정도이며 특히 인화된 작품들이 대부분 4×5피트 이상의 대형 사이즈로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오타와 국립미술관이 조직한 「제조된 풍경: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사진들」 순회전의 일부. 24일∼4월4일 아트 갤러리 오브 온타리오(317 Dundas St. W.). 입장료 6∼12달러. 문의: (416)977-0414.
● 데니 그로스맨 무용단
금세기 가장 독창적인 안무가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현대무용가 안나 소콜로프(1910∼2000)의 「룸스(Rooms)」를 오리지널 재즈음악에 맞춰 공연한다. 무용의 정형성을 파괴하고 놀랄 만큼 현실적인 작품들을 창조한 것으로 유명한 소콜로프의 「룸스」는, 각자 뉴욕의 호텔방에 투숙한 8명의 심리적 고립을 표현한 작품. 77년 창단된 「데니 그로스맨 무용단」은 이외에도 자체 레퍼토리를 몇 작품 무대에 올린다. 「하버프론트 댄스 2003∼2004시리즈」의 일부. 28일∼2월1일 프리미어 댄스 시어터(207 Queens Quay W.). 입장료 21∼75달러. 문의: (416)973-4000.
● 레온 플라이셔
미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이며 필라델피아 피바디 음대와 토론토 RCM의 교수로 재직중인 플라이셔의 연주회. RCM의 명연주가 시리즈중 하나. 에리카 라움(바이올린)·레니 레게어(비올라)·브라이언 에퍼슨(첼로)과 브람스 피아노4중주 2번도 연주한다. 31일 오후 8시 RCM 에토레 마쫄레니 컨서트 홀(273 Bloor St. W.). 입장료 15∼25달러. 문의: (416)408-2824 교환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