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한인회, ‘한인의 날’ 행사 만반
“이민생활로 고단한 한인들이 하루라도 마음껏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단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오갈 수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협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캐나다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인들의 단합을 목적으로 온타리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한인의 날’행사가 오는 14, 15일로 다가오면서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한인회(회장 이기훈)를 비롯해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기훈 회장은 5일 “올해 행사는 광복절 기념식과 더불어 전례 없이 큰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 참여와 동참이 없이는 행사의 원만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류사회에 우리의 위상을 알리는 목적도 중요하지만 함께 자리하기 어려운 한인들이 한데 모이는 단합의 의미가 더욱 부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각 부문별 준비위원장 및 관계자들과 정기적 회의를 통해 행사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공연은 물론 모국 영화 상영, 푸짐한 음식 등 주말을 맞아 가족나들이로 하루 일정을 계획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 한인업소에 배치된 행사 티켓은 준비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 홍보 및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한인회측은 아직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남은 기간 교회 및 단체 등에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인회 주최로 ‘한국 독립의 날(Korean Independence Day)’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 기념식과 매년 9월 토론토 시청 앞에서 열렸던 ‘한인의 날’행사를 하나로 묶는 성대한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들은 하루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온타리오 플레이스에서 펼쳐지게 될 우리 전통문화와 각종 이벤트들은 한인들은 물론 캐네디언들에게도 많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미 확정된 실미도를 비롯해 ’오아시스‘ 등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하루 2회 상영될 예정인 실미도는 PG 등급이 아닌 성인 등급으로 지정, 미성년자는 관람할 수 없도록 최종 확정됐으며 국제영화제 등에서 입상 경력이 화려한 오아시스도 상영이 거의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관람객을 위해 모국 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도어프라이즈도 준비돼 있다.
한편 15일 공연 무대와 별도로 마련되는 광복절 및 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토론토 1 메인 앵커로 활약 중인 한인 방송인 벤진씨가 진행을 맡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벤트와 공연들을 한국 고유의 멋과 자랑 등 2개 테마로 묶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관 및 각 업소 등 6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유니언 역에서 온타리오플레이스까지 셔틀버스가 운영, 교통편의를 돕는다.
행사 당일 입장 및 모든 놀이기구, 영화상영 등이 포함된 일일 입장료는 시니어 10달러(정상가격 17달러), 성인 15달러(정상가격 29달러), 어린이 10달러(정상가격 15달러). 행사 문의(416)383-0777, 729-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