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교육 : 온주 정부의 청소년 채용 프로그램 돈 벌고 경험·인맥도 쌓고

5∼9월에 일하는 임시직 시급 11.25∼12.10달러선 청소년 시절 여름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채용 절차를 미리 경험해보고 사회에 일찍 진출해 인맥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고등학생 때의 아르바이트 경험은 학생의 책임감과 돈·시간 관리 능력을 키워주며 전공 선택 전 여러 분야의 커리어 옵션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고등학생들의 첫 직장은 어디서부터 찾는 것이 좋을까. 최근 지원 접수를 시작한 온주 정부의 학생 채용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고등학생 위한 여름 취업기회 온타리오주정부는 ‘여름 취업기회(Summer Employment Opportunities·이하 SEO)’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지역 별로 수십 개의 구인광고를 게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5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공공서비스 및 관련 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험이 적은 학생들도 비교적 취업이 용이하고 훗날 취업에 톡톡한 도움이 될 이력과 기술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 운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보니 매년 지원자들이 구인 개시와 동시에 너도나도 이력서를 던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5월부터 노동절 사이 7~18주간의 풀타임 임시직이다. 시간당 보수는 일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토론토 지역에 올라온 학생 레벨의 일자리는 11.25에서 12.10달러 사이다. *지원자격 검토 무작정 이력서부터 제출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지원자격부터 검토해보자. 취업 기회를 통해 구직하려면 4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1. 지원자는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직종에 따라 15~24세로 나뉘기도 한다. 2. 여름 중 온타리오에 거주해야 한다. 3. 사회보장(SIN)카드가 있고 취업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4. 현재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9월 재학할 예정, 근무 시작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졸업할 예정이어야 한다. *이밖에도 직업 별로 특이사항이 있을 수 있다. *지원 절차 기본 지원자격을 모두 충족했다면 해당 기간에 온주 커리어 웹사이트(www.gojobs.gov.on.ca/Jobs.aspx)에 접속한 후 ‘커리어 레벨’에서 ‘학생(student)’을 선택,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검색한다. 학생을 위한 구인 광고 앞에는 ‘student’라고 적혀있다. 연락처를 기재한 뒤 본인의 거주지나 일을 위해 옮길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한 지역 등도 기재한다. 공부하고 있는 분야와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업무 조건(야외 근무 등), 불어 의사소통 능력, 운전면허나 응급치료 등의 자격증, 기본·특수·컴퓨터 관련 능력도 기재한다. 이력서와 커버레터는 1개의 다큐멘트에 넣어야 한다.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gojobs.gov.on.ca/Pages/SEP.aspx) 참조.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을 시 온라인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확인 이메일이 날아온다. 이를 받지 못했을 경우 반드시 접수 마감일 전에 이메일(SEO@ontario.ca)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준비 서류 절차를 통과했다면 마감일 약 4~8주 후 채용담당자에게서 연락을 받게 될 것이다.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면 우선 리서치를 통해 일자리가 해당되는 정부 프로그램, 부서 등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정부 공공서비스 인터뷰는 보통 패널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도 면접 시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면접 담당자가 2명 이상이어도 당황하지 않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차분히 답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에 맞는 봉사, 일을 통해 쌓은 경력을 짚어낼 수 있도록 미리 몇 가지 사례를 글로 작성해 머머리로 정리해보면 도움이 된다. *어떤 일자리가 있나 4일 현재 토론토 지역에서 검색한 결과 다양한 일자리들이 눈에 띈다. 관광·문화·스포츠부는 현재 보조 고고학자를 고용하고 있다. 발굴된 유물과 관련 서류를 정리하거나 현장작업 시 10~14세 어린이 감시 등의 업무를 다루게 된다. 커뮤니티안전 및 교도소 서비스부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보호관찰 및 가석방 담당 보조(Adult Probation and Parole Assistant)를 찾는다. 보호관찰 및 가석방 담당자의 보조로 케이스 관리를 돕고 내부 프로그램 지원, 연구·분석을 통해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의 업무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학생을 위한 직업으로는 유아교육 보조, 연구 보조, 주정부 정책 및 프로그램 보조 등이 있다. 분야별로 지원 마감일이 다르니 일일이 확인하고 메모해둬야 한다. 일부 공원·정책·엔지니어링·온타리오플레이스 등은 2월16일까지, 환경 및 과학 관련 직장은 3월1일, 사회서비스 등은 3월15일, 고객 서비스 및 사무직(clerical)은 3월29일까지 이력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력서 작성 요령 온주 정부가 말하는 이력서는 다음의 4개 파트로 나뉜다. 1. 이름 및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 2. 자격 및 업적 요약 3. 이력 사항 나열 4. 추가교육 및 자기계발 또는 훈련 *고교생 이력서 고등학생들은 대학생이나 사회 진출자들보다 이력서에 적을 요소가 적을 수밖에 없다. 위의 4개 파트를 따라 적다보면 서류가 텅텅 빈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력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밖에 포함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나열해보자. 단 경력이 많다고 이것저것 다 넣다보면 뒤죽박죽이 돼 정작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없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가장 비중이 큰 활동, 기간이 긴 활동 위주로 넣는 것이 좋다. -학력: 학교 이름, 퍼센타일(탑 10%), 평균성적 등 -과외 활동: 학생회, 교내 기부 행사 주관, 멘토 활동 등 -근무·봉사경험: 유급·무급 관계없이 근무기간, 직책, 업체 이름, 주소를 적고 주요업무사항 -수상경력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