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역이 올해 제조분야와 관광.여행산업의 회복, 건축경기 호황 등으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캐나다 컨퍼런스보드(CBC)는 “토론토는 지난해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실질 총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올해는 강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제조분야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건축부문 또한 매우 강한 모습이다”고 밝혔다.
CBC에 따르면 토론토는 올해 5.3% 성장률을 기록하고 향후 4년간 평균 3.6% 성장한다. 특히 캐나다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조분야의 경우는 올해 5.6% 성장이 기대된다. 작년에 이 분야는 마이너스 성장(-3.4%)을 했었다.
건축부문에 있어서는 올해 주택신축이 4만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지난 4년간 토론토 지역에서 연속 4만채를 돌파하는 강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또 이 지역에서는 ROM 박물관 1억5천만달러, 온타리오아트갤러리 1억9천500만 달러 확장공사 등의 굵직한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건축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던 관광.여행산업의 경우 투어리즘토론토사의 부루스 맥밀란 대표는 “올해 이미 SARS 발발 이전의 상태로 회복됐다”며 “향후 수년간 이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토론토 지역은 작년의 경우 SARS, 환율강세,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제부진, 대정전 사태 등의 악재가 쏟아지며 ‘제로성장’의 허약함을 보였었다.
TD은행의 돈 드럼먼드 경제전문가는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다른 도시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구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주로 이민자를 받아들여 인구가 증가하는데 전체 이민자의 절반이 광역토론토(GTA)에 정착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가 급등으로 캘거리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3.5%로 토론토(3.6%)에 뒤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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