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치료 전문병원인 ‘HSC(Hospital for Sick Chirdren)’가 응급실 부족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토지역 3개 병원과 손을 잡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3일 HSC측에 따르면 3개 병원은 세인트 조셉, 토론토이스트, 노스욕 종합병원으로 앞으로 스테프 훈련 등을 통해 HSC의 전문성을 공유, 제공하게 된다.
HSC 응급실장 루트피 하자-아사드 박사는 “3개 병원은 팀 호튼즈 커피처럼 정확히 HSC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라면서 “우리 병원이나 3개 병원 중 어디를 가도 똑같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HSC 응급실을 찾은 아동 환자들은 시설과 의료진의 부족으로 도착 후 평균 6-8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이 병원이 매일 처치하는 응급환자는 150명 가량. 성탄 시즌에는 200명으로 늘어난다.
응급실 의사들은 “찾아오는 환자들의 약 4%는 우리 병원까지 올 필요가 없는 경우다”라고 전했다. 부모들은 자녀에 관한 한 ‘최고’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아픈 아이를 데리고 다운타운의 HSC까지 오다가 교통난에 발이 묶이고 또 응급실에서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하자-아사드 박사는 “가정의 사무실과 각종 홍보를 통해 지역 병원의 이용을 권장했지만 별 소용이 없다”라면서 “그래서 결국 3개 병원과 손을 잡는 이같은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토론토이스트종합병원은 이미 HSC로부터 일체의 교육이 끝난 상태이며 세인트 조셉과 노스욕종합병원은 내년 경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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