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오름세 여전 '미드타운' 상승폭 최대...거래량도 기록행진

토론토 주택 리세일 시장이 지난 6월까지 연속적인 기록갱신을 계속하고 있다. 「로열 르페이지 부동산 서비스」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04년 2분기 평균 2층 주택가격은 2003년 동기보다 9.7%나 상승했고, 콘도미니엄의 경우 3.8%가 상승했다. 동시에 클레이튼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모기지를 얻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빚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임대용도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의 경우 투자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를 통한 판매가 4개월 연속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6월에는 9,275채의 집이 임자가 바뀐 반면, 기존의 부동산 매물 2만2,368개에 1만4,719개의 리스팅이 새로 보태졌다. 부동산협회의 론 에이브러햄 회장은 『이 두드러진 판매수치는 종전기록인 5월보다도 1%가 높아진 것이며, 2003년 6월에 비해서는 15%가 상승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올해 첫 6개월동안 전체 4만6,398건의 판매가 이뤄졌고 평균가격은 31만4,661달러였는데, 이는 94년의 전체 판매가 4만4,237건이고 평균가격이 20만8,921달러였던 것과 잘 비교된다. 「로열 르페이지」는 부동산 가치가 가장 높아진 곳은 토론토 미드타운 일대로, 평균 럭셔리 주택 가격이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 122만달러를 호가, 1년전보다 무려 28.4%나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가격이 오른 곳은 캐비지타운. 전형적인 2층 건물의 경우 23.8%가 상승한 52만달러 선이었다. 이와 대조되게 애넥스와 워터프론트 지역은 시장 공급과잉으로 약간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클레이튼 리서치의 월간 주택보고서는 국내인들이 가구당 부채 대 소득 비율이 117%라는데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모기지 보유자당 평균 모기지 부채가 4년전의 7만4천달러에서 지난 3월에는 대략 8만6천달러 선으로 늘어났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모기지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고, 주택가치가 높아졌으며, 평균 가구당 부채 증가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렌트에서 주택소유로 전환한데 따른 결과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유일하게 타격을 입은 구매자는 임대목적으로 구입한 경우라는 것. 콘도미니엄과의 경쟁으로 토론토와 다른 캐나다 주요도시에서의 공실률이 높아졌고, 더 많은 유닛들이 빈 채로 남게 됐다. 보고서는 『주거용 임대부동산은 2003년 최악의 실적을 보인 부문이었다. 연간 수익은 2002년의 9.9%에서 2003년에는 5.1%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레이튼의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임대용 투자가 여전히 좋은 거래라고 지적했다. 지난 19년 동안 주거용 임대부동산의 평균 연간 수익은 산업용·소매용·사무실용 부동산 투자를 앞지른 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