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국영화제 열린다 6월22~30일 ‘김치영화 맛보기’

젊은 한인영화인 10여 명 주축 ‘장화홍련’ 등 장편 12점 상영 토론토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토론토한국영화제위원회는 6월22일(금)부터 30일(토)까지 토론토한국영화제(TKFF)를 개최, 한국 장편영화, 한국의 단편독립영화, 캐나다 한인작품 등을 상영한다. ‘김치영화 맛보기(Taste Kimchi Cinema)’라는 부제를 단 영화제에서는 ‘장화홍련(감독 김지운)’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등의 장편 12편 외에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 등이 상영된다. 또한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한인 영화인들의 단편·다큐 등도 조만간 모집해 약 2시간에 걸쳐 소개한다. 상영장소는 토론토대 이니스(Innis)타운홀(2 Sussex Aven.) 영화제위원회는 서울예술대 광고창작과를 졸업하고 요크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홍기택씨, 토론토대 영화학과 출신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활동하는 김밝음씨 등 젊은 한인 영화인 10여 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한국의 이명세 감독이 고문역을 맡고 있다. 이밖에 토론토대영화학도모임(CINSSU)가 이번 영화제에 협력하고 있으며 주최 측은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애프터다크영화제(TADFF) 조직위도 협조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영화제위원회는 위원들의 개인모금으로 행사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마련,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영화제의 총감독으로 활동하는 홍기택씨는 “한국영화의 현지 홍보와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우수한 작품들을 선별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영화제에 앞서 이달부터 토론토 소재 8개 대학을 찾아가 한국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25일(토) 오후 4시30분에는 토론토대 이니스홀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Nowhere to hide)’를 상영한다. 3월에는 라이어슨대에서 ‘M(이명세)’을, 4월에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