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스트힐 ‘이튼저택’ “1,580만 불에 팔렸다” 1만6천 평방피트 규모의 저택

이튼스(Eaton’s) 백화점체인을 경영했던 조지 이튼이 한때 소유했던 1만6천 평방피트 규모의 저택이 최근 1,580만 달러에 매각됐다. 토론토 부동산거래 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린 것으로 알려진 애비뉴 로드/세인트 클레어 애비뉴 인근의 이 주택(135 Dunvegan)은 ‘포리스트힐(Forest Hill)’이라고 불리는 부촌에서도 가장 뜰이 넓은 집이다. 스파 및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2개의 와인셀러(wine cellar)를 갖췄지만 수영장은 없다. 이 집을 거래한 부동산중개인 엘리 데이비스씨는 “수영장도 없는 집이 이같은 가격에 팔렸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생활보호 요청에 따라 집을 매입한 사람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셀러 측이 당초 1,600만 달러를 불렀었다고 밝힌 데이비스씨는 “바이어가 이같은 돈을 거의 다 내기로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어는 수영장부터 신설할 계획이다. 이 집은 베드룸 8개와 화장실 13개, 자동차 6대가 들어가는 지하주차장, 영화극장, 바(bar) 등을 갖추고 있다. 레이먼드 새클린씨와 그의 부인 시실리아 잉 리씨는 이튼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조지 이튼씨로부터 이 집을 10년 전에 매입했었다. 새클린·리 부부는 홍콩에 신문사와 금융정보 서비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2004년 이 집을 2,500만 달러에 내놨었으나 바이어를 찾지 못했었다. 이들을 대표하는 일레나 타이씨는 “최근 들어 캐나다화(루니)가 미화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 집을 다시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많은 저택 및 명문 사립여고 ‘비샵스트란(Bishop Strachan)’과 토론토대의 하트하우스(Hart House)를 설계한 ‘스프로아트&롤프(Sproatt and Rolph)’사가 디자인한 저택은 1928년 건축됐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