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한국어가 모어(mother tongue)인 인구는 총 14만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24일 오전 발표한 2011 인구센서스 언어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체인구(3,347만6,688명)의 57.8%는 영어가 모어, 21.7%는 불어가 모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인구의 20.6%(680만여 명), 즉 5명 중 1명은 영어·불어 이외의 언어가 모어다.
통계청은 모어를 ‘어릴 때 가정에서 처음 배운 언어이자 인구센서스 조사 당시에도 여전히 이해하고 있는 언어’로 간주했다.
센서스 자료엔 한국어가 모어인 인구는 14만2,880명으로 잡혔다. 비공식언어가 모어인 인구의 2.1%에 해당한다. 이 수치가 곧 캐나다 내 한국계 인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센서스에 영어나 불어가 모어라고 응답한 한국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어가 모어인 인구는 111만2천여 명이고, 일본어가 모어인 인구는 4만3천여 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밴쿠버 내 한국어권(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한국어인 경우) 인구는 3만8,870명, 캘거리는 6,565명으로 각각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