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 ‘회복세’ 전환 지난해 5819명...전년보다 다소 증가세

한국인의 캐나다이민 추세가 지난해를 고비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이민성이 18일 발표한 최근 10년간(1996~2005년) 이민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로 이민 온 한국인은 총 5,819명으로 1년 전인 2004년의 5,337명에 비해 9%(482명)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은 출신국가 순위에서도 전년도의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한국인의 이민자 수는 지난 99년부터 7,000명 단위로 급증한 이래 2001년에는 무려 9,608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후 다시 7,000명 선으로 조정됐다가 2004년에는 5,000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캐나다 이민자의 출신국가별 순위에서도 한국은 10년 전인 96년 15위에서 99년에 5위로 껑충 뛴 이래 매년 5~6위권을 유지해오다 2004년에는 9위로 뚝 떨어졌다. 한국인의 캐나다이주 추세에 대해 PGS이민법률회사의 심상욱 대표는 “한국과 캐나다의 대내외적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이민자의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중국은 지난 98년 이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로 공부하러온 한국인 유학생 숫자도 전년도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난 96년 이래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캐나다내 한인유학생은 지난해 1만2,505명으로 전년도의 1만2,275명보다 약간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6,503명, 여학생이 6,002명이었다. 캐나다의 전체 유학생 숫자에서 한인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1.8%에 이른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