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연말 자선행사 불우이웃·노인·북한어린이·콩고여성

한인사회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연말 자선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개인·단체 등의 자선행사는 가깝게는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과 노인들, 멀리는 북한어린이들과 콩고여성들을 돕기 위해 펼쳐진다. 또한 단순한 송년모임을 불우이웃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단체들도 적지 않다. *스포츠행사 매년 연말 자선행사를 열어온 스키협회는 올해도 장애인돕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협회는 오는 12월11일(토) 도산홀에서 알뜰장터를 열어 수익금의 10%를 장애인캠프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알뜰장터엔 누구나 스키용품·자전거·생활용품 등 품목에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또 회원등록과 무료강습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현대노년건강연구회(회장 우희두)는 다음달 21일(화)∼22일(수) 플레이타임보울에서 자선 볼링대회를 개최한다. 건강연구회는 이날 행사수익금을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는 노인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자선공연 소래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김고은)는 20일(토) 토론토예술센터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매년 정기연주회 수익금을 이웃돕기에 써온 이들은 올해도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한다. 에버그린 색소폰동호회(회장 남영일)도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동호회는 다음달 4일(토) 노스욕 예수빛내리교회에서 열리는 무료 정기연주회에서 기부금을 접수, 이를 노인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사랑의 쌀’ 단체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이웃돕기에 팔을 걷고 나선다. 30일(화) 미시사가지점을 오픈하는 캐나다신한은행(행장 박우혁)은 화려한 출발보다 사랑 나눔으로 첫 장을 열겠다며 개점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모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캠페인 참여자들이 기증한 쌀을 한인사회봉사회에 전할 계획이다. 봉사회는 쌀과 라면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하는 행사를 매년 펼치고 있다. *북한어린이 지원 생명의전화(사무장 진수연)는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음반을 제작한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모집, 평화를 주제로 한 음반을 만들어 판매수익금을 북한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음반제작 참여 희망자는 20일(토) 생명의전화 사무실(토론토한인회관 2층)을 방문하면 된다. *콩고여성 돕기 조각가 이원형씨는 20일(토)부터 다음달 11일(토)까지 뮤즈갤러리에서 자선전시를 갖는다. 이씨는 전시회 수익금을 내전으로 인해 고통 받는 콩고여성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이씨는 토론토총영사를 지낸 김성철 콩고대사와의 인연을 계기로 이번 자선행사를 열게 됐다. 이밖에 구세군토론토한인교회의 자선냄비도 곧 등장한다. 또한 한국어린이재단 온타리오후원회(불우어린이후원회), 캐나다심장병어린이후원회, 온타리오한인맹인후원회 등 봉사단체들의 이벤트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한인사회의 훈훈한 온정 나누기가 세밑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