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 활성화에 단비” 부동산업계 “모국 해외투자 송금 규제 완화 환영”

한국정부가 외환거래 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해외부동산 투자와 유학생 송금 규제를 대폭 완화해 캐나다 한인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인 부동산업계는 “한인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8일 재정경제부는 내달부터 유학생 송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내년(1년 앞당김) 중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의 ‘시장 친화적 외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 5만 달러까지는 아무런 증빙서류 없이 해외송금이 가능하며 한국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통해 외국에서 현금 인출도 쉬워진다. 또 앞으로는 300만 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이나 상가, 오피스 등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노후대책으로의 매달 임대료 수입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홈라이프 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요즘 한인들의 비즈니스 매매가 줄어드는 등 어려운 실정인데 단비가 될 좋은 소식”이라며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택, 상가, 오피스에 투자해 은퇴 후 대책이나 유학생 생활비 충당, 양도차익을 노릴 수 도 있다. 각종 해외투자 장애제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고 환영했다. 센츄리21 한인부동산 조준상 대표는 “모국은 부동산 투자가 막혔고 주식은 하늘높이 치솟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면서 “캐나다는 산유국이고 자원이 풍부해 충분히 매력 있는 나라다. 1달러가 1000원에 육박하면서 부담을 느끼기도 하나 눈길을 돌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시행될 미국의 무비자는 다소 걱정거리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 대표는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5천만~5억달러에 이르는 5건 정도의 토론토 투자를 중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4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리맥스 코리아타운부동산 이건영 대표는 “한인타운의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투자 여건과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라며 “블루어에 한인센터를 만들고 호텔, 여관 등을 유치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녁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인타운에 몰리는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남미 한인들도 한국에 갈 때 토론토(무비자 때문)를 거쳐 가나 마땅히 묵을 곳이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