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항공자유화 협정 “빠르면 빠를수록 이득” 오픈스카이추진위, 한인사회 관심 호소

항공료↓ 운항횟수↑ ‘한-캐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범교민추진위원회’는 양국 간 항공자유화 협정이 조속히 성사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한인회와 함께 오픈스카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의 김근하 회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항공자유화가 이뤄지면 양국을 오가는 항공요금이 저렴해지고 항공기의 운항 횟수도 늘어나 여행길도 보다 편해짐은 물론, 한인사회 경제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추진위 활동에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전개 중인 추진위원회(총본부장 이춘홍)는 28일 스티븐 하퍼 총리에게 서신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일이 성사될 때까지 계속 운동을 펼치겠다는 점을 밝히면서 면담도 요청했다. 추진위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건교부·외교통상부·재외동포재단 등에도 이메일을 보내 한-캐 오픈스카이에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한미 무비자 시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한-캐 오픈스카이가 지연될수록 캐나다 한인사회는 여러 면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추진위는 앞으로는 양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항공회담을 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캐나다 정부 쪽에선 지난 2월 하퍼 총리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 간의 항공 개방 의사를 밝혔고 연방외무성의 디팩 오브라이 차관도 4월 초 토론토한인회관에서 간담회를 통해 캐나다의 긍정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바 있다. 한국 건설교통부도 지난 1월 “올해 캐나다와 중국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항공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와는 항공자유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추진위는 5월3일(토) 오전 8시 토론토 북부 쏜힐의 사리원 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향후 운동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는 이날 모임(회비 50달러)에선 유종수 박사(경제학)가 ‘한-캐 항공자유화협정의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 박사는 현재 토론토대 멍크국제연구소 및 욕대 아시아연구소의 초빙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다. 알고마대 경제학교수를 지냈다. 총연합회 주도로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오픈스카이 서명운동엔 4월 말 현재 1만여 명이 동참했다. 1차 목표는 5만 명.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