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횡포 도를 넘었다 에어캐나다 또 100불 인상...일주일새 두 번

캐나다 한인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대대적인 항의시위라도 해야할 판이다. 

 

항공요금이 본보의 인상보도 이후 일주일만에 또 올랐다.

복수의 한인여행사들에 따르면 에어캐나다가 캐나다-인천 항공요금을 100달러 올린다고 3일 공지했다. 기존 관행대로라면 대한항공도 덩달아 요금을 추가 인상할 수 있다.

토론토 한인여행사는 “지난달 27일 대한항공이 먼저 요금을 올린 걸로 알려졌는데 사실 그때도 에어캐나다가 먼저 100달러를 인상했고 대한항공이 뒤이어 요금을 올린 것”이라며 “항공사는 요금인상 이유를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 한정된 비행기 좌석보다 수요가 여전하니 기본요금을 계속 인상하는 것 같다. 여름시즌에는 왕복 최고 6천 달러인 일반석도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새 또 들려온 항공료 인상소식에 한인들은 아우성이다. 

내년 봄 한국왕복 항공권을 2,500달러에 구입했다는 노스욕 교민은 “항공사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 서비스가 나아진 것도 아니고 항공기 기종도 그대로인데 코로나 전 1,500달러였던 항공료가 1천 달러나 오른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가 최하위 수준인 에어캐나다가 두 번이나 먼저 항공료를 인상한 것은 주고객인 한인들을 우롱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항공사가 웹사이트에 공지한 요금과 여행사에 제공하는 가격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여행사의 특가요금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다소 저렴하게 표를 살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8월 말 또는 9월 초 판매가 종료된다. 선착순 마감.

8월 초 기준 에어캐나다·대한항공의 비수기 특가 항공요금은 1,930달러 정도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