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5년간 연평균 4% 기존집값 꾸준히 오른다 대도시>중소도시·지방

TD은행 보고서 “주택은 여전히 안전한 투자수단이다.” 향후 25년 동안 국내 기존주택의 가격이 연평균 4%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점친 TD은행파이낸셜그룹은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입지라는 상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앞으로도 토론토·빅토리아·밴쿠버·몬트리올 등 대도시의 집값상승률은 꾸준히 전국평균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핼리팩스·퀘벡시, 온타리오의 경우 키치터·워털루·런던·오타와 등은 전국평균 수준의 집값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리자이나·위니펙·세인트존스 등과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평균보다 다소 낮은 2~3% 안팎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크레익 알렉산더 차석연구원은 “밴쿠버와 캘거리·에드먼튼 등에서 관측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가격폭등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의 부동산가치는 연 4~6% 안팎의 평균이상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인구증가율 둔화의 여파가 ◆주택소유율 증가 ◆개인소득 개선 ◆장기실업률 하락 ◆저가주택(entry level homes) 공급증가 등의 요인에 의해 상쇄될 것으로 예견했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연구원은 “베이비붐세대들이 일시에 집을 내놓으며 주택가격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시각은 지나치게 과대포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많은 부동산전문가들도 “미국과 달리 국내주택시장은 거품폭발 위험이 희박하며 조정을 거칠 수는 있어도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왔다. 한편 집값상승률이 동네나 도시·시기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보고서는 “연 4%라는 상승률은 지난 25년간의 평균상승률 5.6%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물가상승률 또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감소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집값상승률은 지난 25년간이 1.9%, 향후 25년 예상치는 2%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