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교육정보중 하나가 캐나다대학의 순위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대학이 우수대학으로 꼽히듯이 캐나다 대학에도 순위가 존재하고 있지만 매년 다양한 매체에서 발표되는 서로 다른 정보들로 혼란스럽기 일쑤다.
그러나 국내 명문대학을 논하기 앞서 캐나다와 한국, 그리고 미국의 대학입학 과정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미국과 한국대학의 공통점은 대학입시를 위해서 반드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SAT, 한국은 수학능력시험이 있지만 캐나다대학에는 이러한 입시제도가 없다. 캐나다에서는 고교내신성적이 매우 중요한 학생 평가방법이다.
미국과 한국의 경우 이러한 입시성적으로 우수대학 커트라인이 결정된다. 따라서 당연 일류대학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게 된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고교내신 성적 72~78점 이상자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허가가 주어진다. 단, 각 대학마다 인기가 높은 학과는 매년마다 지망인원수에 따라 고교내신성적 커트라인이 정해진다.
대체로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엔지니어링·경영·경제학·컴퓨터공학을 손꼽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84점 이상을 요구했었다.
참고로 고교졸업생들을 위하여 발간되는 대학정보책자 인포(INFO)를 소개한다. 이 책자는 고교졸업을 앞둔 학생이면 손쉽게 각 학교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전년도 온주 대학 입학자들의 고졸내신성적이 학과별로 기록돼 있다.
캐나다대학과 한국대학의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전문직업을 양성하는 주요 학과들의 입학절차이다. 예를 들어 한국대학은 의대·치대·법대·약대 등의 전문직 양성학과들이 고교졸업생들을 직접 입학시키지만, 캐나다대학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전문직 관련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규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를 이수해야 한다. 전문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신성적 또한 대부분 B+ 이상을 요구하며 관련 수능시험과 인터뷰를 통과해야만 한다.
필자가 거듭 언급했듯이 캐나다대학들의 문턱은 대체로 낮다. 그러나 대학 공부는 만만치 않다는 점을 대학입학을 앞둔 자녀들에게 명심시켜야 한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충분한 기초실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캐나다에서는 일류대학의 정답이 없다.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대학졸업 후 좋은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고 겸손한 마음으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일류대학일 것이다.
[직통/문자] 416-554-8949
[이메일] mail@mybesthome.com
[카톡 ID] mybest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