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강세 탓 경제성장 부진, 금리 동결예상 연방통계청

캐나다의 경제성장이 힘을 잃어 내주에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환율강세로 수출이 부진했고 주택투자 감소 및 소비자들의 씀씀이까지 줄어들면서 연률 1% 성장에 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이는 중은의 전망치인 1.6%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초 국내 경제는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지난 2분기에는 2.3% 성장 했었다. 월간으로는 지난 9월 국내총생산(GDP)이 0.1% 하락했다. 전달에 이어 3분기에 두번째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수개월동안 캐나다달러가 미화와 등가수준을 유지하면서 3분기 수입이 1.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3%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46억 달러 증가해 무려 17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율 강세로 많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물건값이 싼 미국에서 쇼핑을 하는 등 수입은 크게 증가하고 수출 경쟁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이 기간 주택산업은 작년 이후 처음으로 1.3% 둔화됐으며 소비는 0.9% 증가에 그쳤다. 반면 사업투자는 기계 및 장비 구입이 6.5%나 증가하는 등 5년만에 가장 활기를 보였다. 중은은 오는 7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경제부진에 따라 또 한차례 현재의 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