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美 무역협정 타결 낙농시장 더 많이 개방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이 마감시한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북미 3개국의 새 무역협정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으로 명명, 1994년 발효된 나프타라는 이름이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30일 밤 공동성명을 내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후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의 대 캐나다 낙농제품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폐지하기를 원했던 나프타 분쟁처리 절차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은 미국의 양보를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캐나다와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멕시코와는 해당 제도를 축소해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연간 260만 대까지는 지금처럼 관세를 면제하되 초과 물량엔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