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주택시장 ‘전망 밝음’ 저금리 기조 부동산 경기 부양 촉매 역할

캐나다 주택시장은 거품이 꺼질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고 따라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7일 부동산 및 관련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은 최근 금리 상승세로 인해 미미한 수준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지만 건축산업이 견실한 구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호황 경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통계청은 8일 ‘건축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11월 주택 신축량은 연간기준 21만5000유닛으로전월(20만6800유닛)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 조사는 Bloomberg통신이 경제전문가들에 의뢰해 이뤄졌다. 또 투자자산 관리업체인 BMO Nesbitt Burns는 올 한해 총 22만3000유닛의 주택 신축량이 기록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건축업이 붐을 이루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지난 1897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들어 기존의 단독주택 선호 추세에서 탈피, 콘도 및 타운하우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건축시장의 무게중심도 콘도 등의 다세대주택 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 건축시장의 비중 상승세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 이에 덧붙여 BMO Nesbitt Burns사는 예상대로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목표치까지 계속 끌어올릴 경우 주택시장이 성장 탄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월들어 건축량 증가세와는 대조적으로9월중 0.6%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신규주택 분양가는 전달 대비 0.4% 떨어지는 상황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3/4분기에 연율 기준 집값 상승폭이 10%로 전분기(8.5%↑)에 비해 커지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지난달의 이같은 소폭 하락세는 부동산 경기 상승기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기업. 금융투자업체TD Securities사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다. 이 증권사의 경제전문가 Carl Gomez는 “올 3/4분동안 집값이 많이 뛰었다고는 하지만 전국 주요 시장에서 거품 발생 위험성은 극히 낮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TD Securities사는 저모기지금리 기조와 가구당 가처분소득 향상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수요자의 주택구입능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콘도시장이 과열경기를 빚고 있는 B.C.주의 Vancouver와 Victoria는 이같은 분석에서 예외가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에 신축중인 주택 중 콘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omez씨는 이와 관련,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Toronto와 Vancouver 는 올해와 내년에 콘도 건축시장이 호황경기를 유지하면서 매물 재고량이 줄어들고 수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HSBC Securities Canada사의 시장분석전략가 Stewart Hall은 부동산 경기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며 이번 주택시장 사이클은 한때 피크를 나타냈던 1980년대 때와 비교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 사이클 때의 아킬레스 건이었던 투기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Hall씨는 또 신규주택 및 택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지만 부동산 과열 투기를 부추기는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저모기지금리 환경이 주택시장 경기를 부양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다. (자료:부동산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