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대 갈수록 좁은문 하버드, 사상 최다지원자·최저합격률

아이비리그 대부분 경쟁률 상승 갈수록 높아가는 미국의 명문사립대 문턱. 특히 올 가을학기엔 대학마다 지원자가 늘었고 경쟁률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2010년까지 지속되리라는 전망과 함께, 기계로 찍어낸 듯 서로 유사한 학업 성취도와 고만고만한 과외활동 이력을 갖춘 별 특징 없는 한인학생들은 이 치열한 경쟁에서 점점 더 도태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명문 사립대가 주류사회의 핵심 리더십으로 향하는 관문이라면 능력과 포부를 지닌 한인 학생 본인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관계자와 지역사회 전체가 이 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대입사정 경향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아이비리그에 스탠포드와 MIT를 더한 ‘아이비플러스’ 대학의 입학사정기관들이 발표한 이달 초 현재 2005년 가을학기 입학현황을 알아봤다. *하버드 올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재정보조 이니셔티브’를 처음 시행, 다양한 재정적 배경의 지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가 제공되면서 총 2만2,796명의 사상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또 이중 2,074명이 합격해 9.1%라는 지금까지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가운데 약 360명이 새 재정보조정책의 수혜자였다. 올해 지원자의 56%가 SAT 1,400점 이상을 받았고 이중 영어 만점자 약 2,150명, 수학 만점자 약 3,200명, 고교 수석졸업자는 약 3,200명에 달했다. 합격자의 성비는 남학생 1,047명, 여학생 1,027명이었고 서부지역 출신이 19%를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했다. 약 7.2% 증가한 조기지원자 중에는 885명(21%)이 합격했다. *프린스턴 전년대비 20.6% 증가한 지원자수 총 1만6,516명 중 1,807명이 합격, 10.9%의 합격률(정규 8.4%, 조기 29.1 %)을 기록했다. 신입생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실제 합격률은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039명의 조기지원자 가운데 593명이 합격, 29-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94%가 출신고교 GPA 상위 10% 내에 들었고 SAT평균은 영어와 수학 각각 730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높았다. 소수계 합격자 비율도 지난해 보다 7%포인트 증가한 42%, 또 동문자녀는 9.9%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세계 122개국에서 지원, 이중 46개국 출신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소수계와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 23%와 9%. *예일 올해 공립고교 출신자의 지원율과 미 중서부 및 서부출신 합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총 1만9,448명 지원자 중 1,880명이 합격, 9.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조기지원자 수는 전년대비 2.8%포인트 감소한 데 따라 조기합격률이 1.3%포인트 증가했지만 지원자의 33%(1,312명)가 낙방하고 47%는 정규심사로 넘어가 여전히 아이비리그 중 가장 낮은 조기합격률(17.9%)을 고수했다. 전체 조기합격자 중 소수계 비율은 35%. *유펜 지난해보다 3%가량 많은 1만8,800명이 지원해 14%가 합격했으며 이 역시 대학 사상 최고 경쟁률로 기록됐다. 동문자녀 지원자수는 지난해보다 5.8%가 줄어든 523명이었고 이중 48.6%인 254명이 합격했다. 조기지원자도 3,420명으로 사상 최다수였고 이중 34.2%가 합격했다. 조기합격자 SATI의 평균점수는 영어 694점, 수학 719점, 종합점수는 1413점이었다. *코넬 지난해보다 16.2% 증가한 총 2만4,114명이 지원했다. 특히 문리대(College of Arts and Sciences)에 29.1%의 지원이 몰렸으며 소수계 지원자는 7.7%였다. 조기지원자자 2,569명 가운데 1,071명이 합격해 41.7%의 높은 조기합격률을 보였다. *브라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총 1만6,835명의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중 흑인계가 14%, 아시안과 히스패닉이 각각 6%씩을 차지했고 유학생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13% 많았다. 올해 브라운대 조기합격률은 28%로 집계됐다. *컬럼비아 지난해보다 입학원서가 1천매나 더 들어온 컬럼비아도 1만5,666명이라는 사상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특히 2,570명이 지원해 전년대비 지원율이 15% 오른 공과 계열대의 인기 상승이 눈에 띈다. *스탠포드 올해 합격률은 12%로 총 2만194명이 지원해 2,412명이 합격됐다. 지난해 보다 무려 1만5천명이나 지원자가 늘었다. 조기지원율은 전년대비 약 6% 증가한 4,3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약 20%를 차지하는 867명에게 합격통지서가 발송됐다. 전체합격자의 약 1/3이 조기합격자다. *MIT 지난 2년간 합격률 16%를 유지해 온 MIT도 올해 1만439명이 지원한 가운데 1,495명이 합격, 14.3%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의 49%가 여학생이고 평균 SAT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66개국과 미국 내 48개주 출신이 합격했다. 조기지원은 2,830명 지원자 가운데 13.5%가 합격, 예일대보다도 낮은 조기합격률을 보였다. 추천교재 독해훈련서 ‘Reading Drills’ 읽는 속도·질 향상 2000년 맥그로힐사가 펴낸 독해 훈련집 ‘Reading Drills’는 영어에 대한 이해력과 창의력 및 사고력을 향상하면서 읽기 속도를 촉진시키는 학습 교재다. 초급(4∼5학년), 중급(6∼7학년), 고급(7∼10학년)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본문에는 고전, 현대 소설, 비소설 발췌문 등 다양한 지문이 포함돼 있다. 초급 단계의 지문은 500어휘, 중급은 750어휘, 고급은 1천어휘 문장을 반복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읽기 속도를 촉진시킬 수 있다. 각 단원은 읽기 속도를 측정하는 도표가 있어 학생의 읽기 속도를 비교할 수 있으며 그 향상 과정을 그래프로 작성할 수 있다. 독해 문제는 문학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8문제가 출제되며, 사고력 문제는 주제 이해, 결론 도출, 인과관계 규명, 결과 예측, 비교와 대조, 요약, 저자의 의도, 추측 등을 포함시킨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8∼10문제가 출제된다. 어휘 문제는 새로운 어휘 8∼10개를 학습하고 응용하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각 단원은 주관식과 객관식 문제를 담고 있어 CAT/6, CSTs, SAT1 등 표준화 시험을 대비하면서 작문시험(writing)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부록으로 속도표, 독해점수 차트, 사고력 차트, 어휘 차트 등이 첨부돼 있어 자녀의 향상 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자녀의 실력을 점검하는 데 편리하다. 학생이 각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독해, 사고력, 어휘 점수가 75%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점검문제(How Am I Doing)로 학생 스스로 취약한 부문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