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들 加이민 관심 부쩍 "캐나다 가서 살까?"

(LA 미주본사) 캐나다 이민에 대한 미주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민수속 적체현상과 경제적 여유를 갖춘 한인들이 은퇴후 말년을 보낼 곳으로 캐나다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LA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중인 40대 중반의 엄모씨는 이민수속이 늦어지면서 캐나다 영주권 신청을 동시에 고려하게 된 사례. 아들의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영주권 수속을 시작했지만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어 상대적으로 수속이 빠른 캐나다 영주권도 함께 진행할 결심을 굳혔다. 반면 60세 이전에 은퇴를 계획중인 치과의사 박모씨는 사회복지제도가 완벽한 캐나다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은퇴 전 캐나다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고 샌버나디노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캐나다가 자녀교육에 더 유리하고 은퇴 후 사회보장이 더 낫다고 판단, 이주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 이민수속 대행업체인 ‘아임인사’의 대니얼 원씨는 “남가주 한인들의 캐나다이민 문의가 최근 많이 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민수속 적체로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취업비자 소지자들이나 영주권은 있지만 은퇴 후 생활을 걱정하는 한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