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해외인력 활용 언론의 눈

Welcoming foreign talent 캐나다는 해외의 우수인력들이 국내에서 자신들 전문분야를 찾아 일하는 것을 막는 필요 이상의 걸림돌들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연방정부가 최근 이같은 해외 전문인력을 국내에 보다 빨리 유치토록 하는 이니셔티브(Internationally Trained Workers Initiative)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는데 따른 어려움이다. 정부는 적지 않은 예산을 애매모호하고 막연한 계획에 투자하려 한다. 한 예로 5,600만달러를 “공정한 사회를 건축하려는 캐나다의 비전을 이룩하는데 도움을 주는 반인종차별 행동계획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자신들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명확한 계획과 직장알선 프로그램을 원한다. 정부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무 쓸 데 없다. 이런 예산의 일부만 투자해도 많은 해외의사와 엔지니어들이 국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의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있다. 이중 하나가 의사들의 자격을 검토하는 절차를 보다 능률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주로 이주하면 그 곳에서 또다시 자격증 취득절차를 밟기 대신 국내 전역에 해당하는 한 번의 시험절차를 보도록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연방정부는 해외자격증 인정절차를 위한 프로그램에 6,8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는 국내 전문인력들과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확답이 없다. 정부의 이번 이니셔티브는 시작에 불과하다. 해외의 전문인력이 국내에서 적절한 직장을 찾아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정부와 관련 업계들의 보다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내셔널 포스트 2일자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