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23%↓ 가격 8%↑ 토론토부동산위원회

지난달 광역토론토(GTA) 기존주택 매매가 작년 동기대비 23% 하락하는 등 10년째 호황을 구가해온 이 시장에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 6월 GTA 기존주택은 8442채가 거래돼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전달 판매는 1% 감소했었다. 이 기간 기존주택 평균가격은 43만503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상승했다. 그러나 올초의 기록적인 두자리수 상승에 비하면 한풀 꺾인 것이다. 6월 주택매물이 28%나 증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TREB는 “역대 기록적인 수준의 주택 매매가 모기지율 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2개월간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입 열기가 식으면 집값상승도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GTA 기존주택 거래가 8000채를 넘은 것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6월에 워낙 기록적인 수준을 보여 상대적인 부진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 시장은 매월 기록을 경신을 해왔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김일봉씨는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HST(통합세) 도입과 금리인상 등에 시장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5월부터 잔뜩 움츠러들다가 7월에는 오히려 살아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내년까지 1~2% 상승에 그칠 것이라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큰 폭 떨어져도 집값은 꾸준히 유지된다”며 “분위기상 우려가 많으나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홈라이프 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HST가 시장에 혼동과 우려를 줬지만 한동안 지나면 적응한다”며 “하반기에 판매건수는 줄겠지만 집값은 계속 유지된다. 금리인상은 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건축허가는 전월대비 10.8% 감소했다. 주거용 허가가 전월대비 5.3%, 비주거용은 18.3% 줄었다. GTA는 주거용 건축허가가 콘도미니엄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나 증가하는 강세였으며 비주거용은 28% 감소했다. (자료: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