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는 여름여행 ‘어디가 좋을까?’ 휴양부터 모험까지 대륙별 가볼만한 휴가지 추천

(기타) 변함없이 찾아온 캐나다 겨울에 따뜻한 태양이 내리쬐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올 겨울은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 대유행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맞이하고 있다.

본보는 이번 겨울 캐나다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대륙별로 추천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아시아-필리핀 팔라완]


팔라완은 필리핀 서남부에 위치한 섬으로 미마로파 지방을 구성하는 다섯개 주 중에 하나이다.

섬의 면적은 1만 1,785 제곱킬로미터로 가늘고 긴 모습을 하고 있다.

팔라완은 베트남의 다낭, 태국의 푸켓 등과 비교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여행객이 적어 가족, 연인과 조용하게 휴양을 즐기기에 좋다.

팔라완은 자유여행 또는 리조트를 중심으로 휴식 목적의 여행에 좋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호핑투어’로도 유명하다.

호핑투어는 필리핀 전통 선박인 ‘방카’를 타고 바다에서 스노클링, 수영, 바다 낚시 등을 즐기는 여행방법이다.

팔라완섬에서도 호핑투어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섬 북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 지역이다.

엘니도는 작은 어촌마을로 주변에 60곳이 넘는 모래 사장과 500여개의 크고작은 섬이 자리잡고 있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서 바닥의 산호까지 선명하게 보이며 호핑투어를 즐기는 동안 열대어, 거북이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지거나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팔라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CNN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로 2012년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프리카-모리셔스]

아시아에 ‘팔라완’이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모리셔스’가 있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리셔스는 면적 2,040제곱킬로미터에 인구는 약 135만명이 살고있는 섬이다.

1월 평균기온 26.5도, 7월 평균기온 20.5도로 1년 내내 무덥지 않고 쾌적한 날씨를 가진 낙원이다.

모리셔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휴양 목적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특이한 점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대부분이 인도계가 차지하고 있다.

모리셔스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두 곳 있는데 첫 번째는 ‘세븐컬러드어스'(7 colored Earth)이다.

세븐컬러드어스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땅으로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 자주색 등으로 땅의 색깔이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햇빛이 비칠 때 저마다의 색으로 빛나는 환상적인 대지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모리셔스 수중폭포’인데 이를 상공에서 보면 바다속 소용돌이를 통해 마치 폭포처럼 바닷물이 떨어지는 착각을 받게 된다.

수중폭포를 직접 본 관광객들은 “사진으로 찍은 수중폭포의 모습은 눈으로 본 아름다움의 절반도 담지 못한다”고 평가할 정도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오세아니아-하와이]

하와이제도는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화산섬들로 미국의 50번째 주에 해당한다.

하와이는 마우이, 몰로카이, 카우아이 등 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섬이 ‘하와이’여서 관광객들은 그냥 통틀어 ‘하와이’라고 부른다.

하와이는 원주민어로 ‘신이 있는 장소’란 뜻이며 신혼부부들에게 휴양지 및 여행지로 유명하다.

하와이에는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는 데 바로 세계에서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에 자주 등장하는 ‘와이키키 해변’은 남태평양의 해변과 화려한 고층건물과 식당 등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 하와이를 방문할 경우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도 구경하는 것을 잊지 말자.

폴리네이시안 문화센터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원주민춤, 전통혼례식, 불 지피는 방법, 훌라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쟁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진주만 국립공원도 꼭 들려야할 장소다.

진주만에는 미국 국립공원관리국과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2차 세계대전 기념관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방문객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럽 – 스페인]


스페인은 남유럽 국가로 캐나다와 대한민국과 같이 사계절이 뚜렷하다.

겨울에는 최저 기온이 영상 10도 정도를 유지해 캐나다와 한국의 가을 날씨와 같아 겨울에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곳이다.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같이 역사적인 건물을 보유한 도심을 중심으로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재미있는 여행 방법은 ‘순례자의 길 투어’이다.

순례자의 길은 스페인 갈리시아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위치한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목표로 하는 도보여행이다.

순례자의 길은 출발지에 따라 여러 코스가 있으나 이 중 가장 유명한 길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출발하는 프랑스길과, 포르투갈 남부에서 출발하는 포르투갈길 두 코스다.

프랑스길을 선택하면 프랑스 남부도시 ‘생장’에서 출발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를 시작으로 내륙 도시인 벤토사, 아헤스, 온타나스, 모라티노스, 레온, 카카벨로스, 포르토 마틴을 거쳐 ‘산티아고’에 도착하게 된다.

이 길은 스페인 북부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횡단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평균 30일 가량이 소요된다.

순례자의 길을 걷는 여행을 하려면 시작지점의 순례자 사무소에서 순례여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순례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경로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순례자 전용 숙소 및 식당에서 숙박이나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낭의 무게로 걷기가 어려울 경우 다음 순례장소까지 짐을 옮겨주는 운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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