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목관리 요령 추위 약한 품종 '보호' 필수 밀짚 등 잠복소 이용 나무해충 제거

■겨울철 수목관리 요령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정원수로 이용되는 나무는 기온이나 날씨의 변화에 잘 견디는 수종들로 관리가 비교적 덜 까다로운 편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동해를 입거나 심은 지 얼마 안되는 나무의 경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겨울철 정원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겨울준비를 하듯이 정원수도 겨울철이 되면 적당한 보호조치를 해줘어야 한다. 특히 추위에 약한 나무는 최대한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나무의 동해(凍害)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말부터 12월까지보다 오히려 1∼2월에 더욱 빈번하다. 특히 큰 나무는 쉽게 죽지 않지만 대신 살리는 데도 그만큼 긴 시간이 걸리므로 철저한 사전관리를 통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 겨울이 되면 정원의 나무중 특히 추위에 약한 품종들이 동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짚 등으로 나무의 일부를 감싸줘 해충을 유인했다가 봄에 제거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할 일이다. 한인들은 개나리·철쭉·장미·라일락·모과류·향나무·과실수 등을 많이 심는데 이 나무들은 보통 추위에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를 해야 한다. 물론 이 지방에서 오래 적응한 나무는 추위를 잘 견디는 편이기는 하지만 미리 예방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그 해에 새로 심은 모과나무는 반드시 방한을 해줘야 한다. 바람막이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뿌리 주변은 톱밥·왕겨·낙엽 등으로 덮어준다. *겨울철 물주기 밖에 있는 정원수에 비해 실내 화분에 심어진 식물들은 건조하기 때문에 화분의 토양이 하얗게 마른다고 생각되면 오전에 물을 준다. 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공중습도가 필요하므로 하루에 4∼5회 원예용 분무기나 일반용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나무에 뿌려줘야 한다. 분무하는 것이 귀찮을 경우에는 보온, 보습을 할 수 있는 비닐박스 안에 넣어주면 효과적이다. *비료주기 비료를 주는 시기는 11월말에서 1월이 좋으며 2월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겨울철 비료주기 효과는 낙엽수가 제일 좋으며 유실수도 이 시기에 비료주기를 하면 과실의 생육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비료는 반드시 유기질 비료를 주도록 하며 땅이 얼지 않은 날을 선택하여 나무 주위에 얕게 묻어주고 다음해 겨울에는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면서 주면 좋다. *가지치기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먼저 정원수의 수형을 잡아주기 위해서다. 정원수의 경우 수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실내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야를 자꾸 가리게 되어 나무를 심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두번째는 잔가지로 인한 수분 및 양분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다. 잔가지가 너무 많으면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못해 가지 끝이나 잎이 말라버리게 된다. 이때 가지치기를 해주면 나무 전체가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주지를 중심으로 원가지가 있고 그 원가지를 중심으로 잔가지가 생기는데 바로 이 원가지와 잔가지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가지치기의 기본이다. 또 부지에서 나온 가지가 겹쳐지면 외관상 지저분해 보이므로 가지가 갈라지는 방향을 기준으로 겹쳐지는 쪽, 수세가 약한 쪽은 가지 끝부분에 붙도록 바짝 잘라내 준다. 가지를 자른 후에는 잘린 단면의 재생을 위해 수목용 상처보호제를 발라주면 좋다. *병충해 관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철이 춥기 때문에 해충들이 죽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죽지 않는다. 해충퇴치를 위해 잠복소라는 것을 해두는 데, 나무를 새끼줄이나 이엉으로 감싸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나뭇잎을 갉아먹던 유충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아래로 내내려오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유충들은 아래로 내려오다가 잠복소에 월동처를 마련하고 번데기가 되어 겨울을 나게 된다. 그러면 이듬해 봄에 잠복소를 거두어서 그 안에 있던 해충까지 함께 태워버리면 된다. 또 눈으로 보이는 것은 인위적으로 잡아주거나 미리 방제한다. *실내에서 화분을 가꾸려면 정원으로 활용할 만한 공간이 많은 전원주택이라도 겨울철이 삭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봄·여름처럼 생기있는 분위기를 실내에서 느끼고 싶다면 화분을 활용해보자. 정원에 심기는 어려웠던 소형식물까지 다양한 크기의 식물을 심을 수 있어 정원가꾸기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실내에서 화분을 가꾸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화분의 위치를 선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화초의 특성에 따라 물주는 시기를 달리해야 하며 통풍조건까지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다. 화분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해가 잘 들고 동시에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적당하다. 햇빛·수분·바람은 식물을 키우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외의 조건은 각 식물의 특성에 맞도록 변화를 준다. 여름에는 화분이 금방 건조해지기 때문에 건조정도가 눈에 띄어 바로바로 물주기가 가능하지만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쓰게 되어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겨울이라 할지라도 양지바른 곳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충분한 물주기를 위해서 화분받침을 받치고 물을 준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바닥이 더러워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너무 자주 물을 주지는 말도록 하자. 오히려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다. 또한 필요 이상의 물주기는 오히려 양분 손실을 가져온다. *기타 관리 정원수 관리는 지역적인 특성과 수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방한작업시 과보호로 철쭉류 계통의 꽃눈이 질식하는 상태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화목류의 생명은 꽃에 있으므로 나무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서 보호해야 한다. 장미류는 가지를 잘 정돈하고 지면 가까이 전지를 하고 흙으로 성토해준다. 실내에서 키우는 나무나 관엽식물·분재 등을 관리할 때는 습도와 온도를 알맞게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때는 얕은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들은 동해와 건조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방 가까운 곳으로 옮겨 놓는 것이 좋다.